새만금 개발 현장과 산업·교통 기반시설 조감도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새만금 개발 15년 앞당긴다…2035년 목표로 공공주도 개발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새만금 개발 목표연도가 기존 2050년에서 2035년으로 15년 앞당겨졌다. 정부는 10월 28일 열린 제35차 새만금위원회에서 기본계획 변경안을 심의하고, 민간투자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공공이 먼저 기반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변경안은 새만금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한다는 의미보다 2035년까지 실제 추진할 산업·도시용지를 우선 정리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공공주도로 매립·개발하는 면적은 산업·도시용지 중심 169.6㎢이며, 향후 기업 투자나 복합개발 수요에 대응할 전략적 유보지 12.2㎢도 별도로 둔다.

산업용지 확대가 일자리와 투자 유치의 중심축

산업용지는 기존 23㎢에서 37.5㎢로 확대된다.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목표도 7GW에서 10GW로 늘어나며, AI·로봇·수소 산업과 RE100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구조가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의 약 9조원 투자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농생명용지 일부 12.4㎢는 에너지용지로 조정된다. 다만 투자 발표만으로 주변에 일자리가 즉시 생기는 것은 아니며, 전력·용수 공급과 인허가, 실제 착공 여부가 고용 효과를 가르는 변수다.

교통망은 계획대로 진행될 때 생활권이 넓어진다

새만금항 인입철도와 국제공항 등 광역교통·물류 기반시설도 산업 유치와 함께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인입철도를 새만금과 옥구신호소를 잇는 구간 및 기존 철도 전철화 구간으로 구성하고, 2032년까지 건설하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9년 개항 예정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전주·익산 등 주변 도시와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망이 계획대로 구축되면 새만금 내부뿐 아니라 군산·김제·부안과 전북권의 통근·물류 동선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주거와 집값은 개발 속도보다 실제 진행 상황이 중요하다

산업단지와 교통망이 빠르게 조성되면 근로자 정주 수요와 생활서비스 확충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만으로 새만금 주변 주거 가격이나 임대료가 오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주거 변화는 산업용지 공급 시점, 기업의 실제 입주와 채용 규모, 수변도시 등 정주시설 조성, 교통사업의 공정률에 따라 달라진다. 정부는 앞으로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과 용지별 개발 기본계획을 변경안에 맞춰 수립할 예정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해수 유통 확대와 배수갑문 신설, 수질관리, 환경생태용지 보전이 함께 반영됐다. 기본계획 변경안이 후속 계획과 예산·인허가로 이어질지, 2035년까지 공공개발 목표를 실제 공정으로 전환할지가 새만금의 다음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