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새만금 개발 목표연도가 기존 2050년에서 2035년으로 15년 앞당겨진다. 다만 현재 확정된 것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의 방향과 주요 내용이며, 세부 사업은 하위계획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추진된다.
국무조정실은 29일 새만금위원회에서 기본계획 변경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민간 투자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공공기관이 산업·도시용지를 먼저 조성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공공 매립 면적과 산업용지가 확대된다
2035년까지 공공 주도로 매립·개발하는 면적은 169.6㎢로 제시됐다. 기업 투자와 복합개발 수요에 대응할 전략적 유보지 12.2㎢도 별도로 두며, 산업용지는 기존 23㎢에서 37.5㎢로 늘어난다.
산업의 중심도 달라진다. 새만금은 인공지능·로봇·수소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목표는 7GW에서 10GW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의 9조 원 투자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농생명용지 일부를 에너지용지로 바꾸고 전력과 용수 공급 기반도 마련한다.
일자리는 새만금 안팎으로 확산되는 구상이다
변경안은 산업용지를 여러 거점으로 나누고 주변 지역 산업과 연결하는 방식을 담았다. 새만금 안에 공장과 연구시설이 늘어나는 것뿐 아니라 군산·김제·부안 등 인근 도시의 산업과 물류 기능을 함께 묶어 일자리가 전북 전역으로 퍼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주거 변화는 대규모 신규 택지를 곧바로 공급한다는 내용보다 기존 도시의 기능을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만금 내 도시용지를 조정해 주변 도시에 이미 갖춰진 주거·교육·의료 시설과 연계할 계획이어서, 실제 이주 수요와 주택 공급 규모는 후속 도시계획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철도·공항·도로를 주변 도시와 연결한다
교통 분야에는 새만금항 인입철도와 국제공항, 지역 간 연결도로 확충이 포함됐다. 새만금개발청이 앞서 제시한 변경안에는 국제공항 2030년, 새만금항 인입철도 2033년, 새만금항 2040년 완료 목표가 담겼으며, 광역철도와 광역 간선급행버스 노선 확충 방향도 제시됐다.
이번 계획이 주변 생활권에 미치는 영향은 개발 목표연도보다 실제 착공과 용지 공급 속도에 달려 있다. 정부는 이후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과 용지별 개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며, 전력·용수·재생에너지 계통연계와 수질관리 같은 세부 과제가 다음 단계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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