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열차 암표 단속 강화…정가 예매와 신고 절차 달라졌다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인기 공연과 프로스포츠 입장권을 정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암표 단속이 매크로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됐다. 지난 8월 28일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부정 구매와 부정 판매 자체가 규제 대상이 됐다.

암표는 예매 경쟁이 치열한 공연이나 경기에서 표를 대량으로 확보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파는 방식으로 생긴다. 최근에는 표값 대신 수수료·수고비를 받거나 굿즈를 끼워 파는 형태도 등장했지만, 거래 이름이 아니라 실제로 입장권을 비싸게 넘겼는지가 판단 기준이 된다.

제도 시행 뒤 신고 규모도 커졌다. 10월 1일까지 공연·프로스포츠 암표 신고기관에 약 6만8000건이 접수됐고, 고가 또는 다량 판매 정황이 확인된 170명은 10월 6일 수사 의뢰됐다. 이들이 판매하려 한 입장권은 약 1만1000매, 예상 금액은 10억3000만원 규모다.

정가 예매는 공식 판매처와 취소표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공연과 스포츠 표는 주최사나 공식 예매처의 판매 페이지에서 예매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중고거래 게시글에서 좌석·가격·거래 수수료를 따로 제시하거나, 정가보다 높은 금액을 요구하면 암표 가능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

‘수고비가 별도’라는 설명이나 특정 상품을 함께 사야 한다는 조건도 안심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 공식 예매처의 추가 판매와 취소표 일정, 본인확인·양도 제한 여부를 확인하고, 판매처 밖에서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거래는 피하는 편이 피해를 줄인다.

공연·스포츠와 KTX는 신고 창구가 다르다

공연과 프로스포츠 암표 의심 사례는 문화포털의 ‘온라인 암표신고센터’에서 공연과 스포츠를 구분해 신고할 수 있다. 게시글 주소, 판매자 계정, 제시 가격, 거래 대화와 입금 내역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함께 보관해야 한다.

신고 포상금은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지급된다. 부정 구매 신고는 최대 5000만원, 부정 판매 신고는 과징금의 최대 50%까지 가능하지만 신고 즉시 지급되는 방식은 아니며 관련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부정 판매자에게는 판매금액의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KTX 등 철도 승차권은 공연·스포츠 신고센터가 아니라 코레일에 제보해야 한다. 코레일+ 앱에서는 ‘전체 메뉴’에서 ‘고객지원’으로 들어간 뒤 ‘암표·매크로 제보’를 선택해 본인인증 후 신고할 수 있다. 철도사업법은 철도사업자나 위탁 판매자가 아닌 사람이 상습 또는 영업으로 구매가보다 비싸게 판매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미 돈을 보냈다면 게시글과 판매자 정보, 대화 화면, 송금 기록, 예매번호를 삭제하지 말고 공식 예매처에 표의 유효 여부와 취소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공연·스포츠는 온라인 암표신고센터에, KTX는 코레일 제보창구에 같은 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나눠야 한다. 문체부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장 주변 단속도 이어갈 예정이어서 온라인 거래와 현장 거래 모두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