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생활가전 시장에 파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다이소는 5천 원 균일가 신상품으로 무선 핸디 청소기를 포함한 4종의 생활가전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돈 5천 원으로 살 수 있는 청소기라는 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커피 한 잔 값으로 청소기를 살 수 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무선 핸디 청소기, 판 고데기, 전동 바디 제모기, 접이식 헤어드라이기로 구성됐다. 가장 주목받는 무선 청소기는 차량 내부, 창틀, 소파 틈새 등 구석진 공간을 청소하기 적합하게 제작됐다. 제품에는 일반 노즐과 브러시 노즐이 함께 제공돼 활용도를 높였고 먼지통과 필터가 분리돼 세척도 용이하다. 충전 방식은 USB-C 포트를 지원해 누구나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함께 출시된 전동 바디 제모기는 간단히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며 면도날 부분을 분리해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소형 전열 기기를 휴대성에 초점을 맞춰 만든 접이식 헤어드라이기는 출장이나 여행 시 유용하도록 설계됐다. 판 고데기 역시 5천 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놀라운 구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이소의 초저가 가전 도전은 경기 침체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가성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사용 빈도가 적더라도 필요할 때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다이소는 이러한 소비 심리를 정확히 겨냥해 ‘저렴하지만 당장 쓸 수 있는 생활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만 성능과 내구성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제기된다. 온라인 반응을 살펴보면 “5천 원이면 한번 써보고 고장 나도 손해는 아니다”라는 기대 섞인 반응과 “청소기 흡입력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는 회의적인 평가가 공존한다. 특히 전동 제모기나 드라이기처럼 안전성이 중요한 제품은 가격만큼 품질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다이소의 시도가 이벤트성 상품이 아니라 장기적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해 3조9천억 원이 넘는 매출과 3,7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유통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 이번 생활가전 라인업 확장은 소비자들의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SNS에는 “차량 청소용으로 하나 장만해야겠다”, “제모기가 제값만 하면 대박일 듯”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재고가 동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런 가격 경쟁이 결국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일단 사본다’는 체험 소비 심리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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