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사장이다"
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사장이다"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대구의 한 중화요리점에서 업주로 보이는 남성이 상의 탈의 상태로 짬뽕 포장과 매장 청소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목격담은 빠르게 퍼지며 위생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게시글 작성자는 “단골로 다니던 집에서 포장을 하려는데 주인이 상의를 벗은 채 포장과 청소를 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매장 안에는 냉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고, 업주는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에 위생모나 마스크도 쓰지 않은 상태였다. 음식을 직접 다루면서도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작성자는 “몇 년간 불친절하고 위생에 소홀한 태도를 봐왔지만 이번 장면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포장하는 자는 반드시 위생모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1차 20만 원, 2차 40만 원, 3차 6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문가들은 “손님에게 직접 제공되는 포장 음식의 경우 개인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관할 지자체가 즉각적인 행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네티즌 반응도 거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아무리 더워도 손님 앞에서 저건 아니다”, “위생은 기본인데 너무 충격적이다”, “구청에 민원 넣어야 한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단골이 많아도 이런 태도는 금세 가게 신뢰를 무너뜨린다”며 불매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음식점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게시물이 여러 온라인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현장 점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늘면서 지방자치단체는 무더위 속 위생 관리 강화 점검을 예고한 바 있다.

업주의 상의 탈의 접객은 개인적 편의를 넘어 법적 기준까지 위반한 행위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당국이 어떤 조치를 내릴지 그리고 해당 음식점이 어떤 대응을 할지가 향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