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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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올해 추석 승차권 예매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귀성객들의 불편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8월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사상사고 이후 안전 점검과 인력 재배치를 이유로 추석 승차권 예매 일정을 기존 9월 1일부터가 아니라 2주 뒤인 9월 15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로·장애인 등 교통약자 대상 예매는 9월 15일과 16일, 일반 국민 대상 예매는 9월 17일과 18일로 변경됐다.

반면 SRT를 운영하는 SR은 일정 변경 없이 9월 8일부터 11일까지 계획대로 예매를 진행한다. 교통약자는 8일과 9일, 일반인은 10일과 11일에 예매할 수 있다. KTX와 SRT 예매 일정이 달라지면서 귀성객들은 표를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다.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며, 10월 8일은 대체공휴일, 9일은 한글날로 이어져 사실상 최장 열흘에 가까운 황금연휴가 가능하다. 귀성·귀경 수요뿐 아니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열차표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과 부산, 광주, 목포 등 주요 노선은 예매 개시와 동시에 순식간에 매진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 예매일을 놓치면 원하는 시간대 표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불안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X 예매가 늦어지니 SRT부터 잡아야겠다”, “2주 뒤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텐데 걱정이다”, “명절만 되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반대로 “일정이 나눠져서 오히려 선택지가 생겼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

코레일은 서버 용량을 확충하고 대기열 시스템을 개선해 예매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설 연휴에도 수십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예매 사이트가 지연되고 주요 노선이 개시 10분 만에 매진된 사례가 있어 실질적인 혼잡 완화 효과는 미지수다. SR 역시 접속 지연을 대비해 서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용자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추석 기간 고속버스와 항공편을 증편해 철도 혼잡을 완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귀성객 대부분이 철도를 선호하는 만큼 열차표 확보가 여전히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특정 시간대에 수요가 몰리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통수단 간 연계 수송을 강화하고 이용자들도 다양한 시간대와 교통편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코레일은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SR은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추석 승차권 예매를 진행하며 인기 노선은 개시 직후 매진될 가능성이 높아 이용자들의 신속한 예매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