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미국 외식 문화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BYOS(Bring Your Own Sauce)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외식 시 자신이 좋아하는 소스를 직접 챙겨오는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으며 음식 소비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밀레니얼과 Z세대 고객 가운데 약 4명 중 1명은 외식할 때 핫소스나 개인 조미료를 챙겨 다닌다고 답했다. 특히 미국인의 90% 이상이 핫소스를 즐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내 입맛 챙기기’ 문화는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한 대학생은 “식당 소스는 늘 아쉽다. 내 입맛에 맞는 브랜드를 챙겨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트렌드는 단순히 새로운 소비 습관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음식에 소스를 곁들이는 행위가 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외식업계도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 된 것이다. 실제로 일부 레스토랑은 고객이 소스를 가져오는 것을 허용하거나 아예 ‘BYOS 친화 매장’을 홍보 포인트로 삼고 있다.
소스 브랜드들도 이 흐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1. 스테이크 소스는 ‘BYO A.1.’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가 고급 스테이크하우스에 직접 A.1. 소스를 가져가 인증샷을 올리면 최대 100달러 식사비를 지원했다. 이 캠페인은 개인 취향 존중을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BYOS 트렌드가 개인화 소비 확산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넷플릭스 맞춤 추천, 커스터마이징 패션처럼 음식 소비에서도 ‘내 입맛’이 가장 중요하다는 흐름이 반영된 것이다. 소비자는 단순히 제공된 메뉴를 그대로 소비하지 않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형·보완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BYOS가 식당 문화의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본다. 고객이 소스를 챙겨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레스토랑에 더 다양한 옵션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외식업계에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메뉴 다양화를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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