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가수 지나(본명 최지나)가 활동 중단 9년 만에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일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린 그는 “숨기기 위해 사라진 게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며 그동안의 침묵을 깼다.
지나는 2010년 데뷔해 ‘꺼져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 등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16년 원정 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해외 생활과 몇 차례 근황이 전해졌으나 직접적인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글에서 “한국 연예계에서의 경험이 나를 깊이 변하게 했다”며 “가장 아팠던 건 사건이 아니라 그 이후의 침묵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이제 어린 겁먹은 소녀가 아니다. 과거가 아닌 지금 내가 선택하는 것으로 나를 정의할 것”이라며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나는 치유와 성장의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목소리를 되찾아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까지 믿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떠난 이들을 이해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9년간 이어진 공백 속에서 겪은 고통과 회복을 직접 언급한 부분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들은 “용기 있는 고백”, “이제라도 목소리를 낸 게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아직 논란의 여지가 크다”,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과거 논란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응원의 메시지가 동시에 이어졌다.
연예계에서는 지나의 이번 글을 두고 ‘복귀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그는 현재 캐나다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음악 활동이나 방송 출연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제는 내가 선택하는 나로 살겠다”는 선언이 향후 활동과 연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지나는 2010년대 초중반 섹시 디바 콘셉트로 활발히 활동하며 아이돌 전성기 시절 대표 여성 솔로 가수로 꼽혔다. 9년 만에 전한 심경 고백이 단순한 과거 정리가 될지 새로운 활동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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