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래퍼 도끼(본명 도경민)가 최근 공개한 SNS 글을 통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을 직접 알려 논란이 일고 있다. 2025년 9월 4일, 도끼는 자신의 SNS에 “난 여전히 미국에 있는데 지금 한국 우리 형 집으로 경찰이 출판물 명예훼손죄로 도끼 잡으러 왔다고 내일 조사 안 받으면 체포된대요”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도끼는 이 게시글에서 “출판물 명예훼손이면 내 랩 가사를 듣고 누가 신고를 했다는 건데 어떤 멋진 사람이 날 내 랩 듣고 고소를 하죠?”라며 “하고 싶은 말 뱉는 랩퍼가 죄입니까. 리얼 MC들은 이러고 삽니다. 손 들어주세요”라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 해당 사건과 관련해 “누군지 밝혀내는 순간 다시 올린다”고 덧붙이며, 래퍼로서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폭로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인터뷰가 아닌 직접 SNS를 통해 언론보다 먼저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꺼내는 방식이라 크게 주목됐다.

도끼는 2005년 다이나믹 듀오의 '서커스' 작사·작곡을 기초로 데뷔한 이후,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출연하며 국내 힙합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22년에는 세금 3억 원, 2023년에는 건강보험료 1,000만 원을 체납해 사회적으로 비판받은 전력도 있다. 이러한 경력은 이번 명예훼손 논란을 두고 ‘행보에 무게가 필요했던 인물의 실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 된다.
법조계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랩 가사도 표현물로서 보호받아야 하나 그 내용에 특정인을 지칭하거나 허위사실이 담겼다면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을 수 있어 '표현의 자유'와 '공인의 명예 보호' 사이에서 판단이 필요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도끼는 미국 체류 중이며 한국 경찰은 그가 귀국하지 않을 경우 수사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강제 송환을 할 수 있는지는 외교·법적 절차에 달려 있어 향후 귀국 시 그의 대응 및 실제 조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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