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금 시세가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1돈(3.75g) 가격이 70만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 금 거래의 중심지인 종로 금거래소 기준으로 6일 24K 순금 1돈 매수가는 69만6천원, 매도가는 58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매수와 매도 간 가격 차이가 10만원 이상 벌어지면서 소비자 혼란도 커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g당 순금 가격은 16만400원 선을 형성했다. 이를 단순 환산하면 3.75g 기준 약 60만원대지만 실제 소비자가 매장에서 구입할 때는 세금과 수수료가 반영돼 70만원에 근접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날 종로 일대 금방에서는 “최근 들어 ‘금값이 1돈에 정말 70만원 하느냐’는 문의가 늘었다”는 말이 나왔다.
국제 금값은 미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가 겹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금 현물가는 온스당 2,50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으며 국내 가격도 환율 변동과 함께 영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 목적의 매수세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국제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금값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 매입과 매도의 가격 차이가 크게 체감된다. 예컨대 70만원을 주고 1돈을 구입했더라도 즉시 되팔 경우 58만5천원밖에 돌려받지 못한다. 이 같은 격차는 부가세와 공임, 거래소 수수료 등이 포함된 결과다. 금을 단기 시세차익 목적으로 사고파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물 금 투자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종로 귀금속 상인들은 “예물이나 장기 보관 목적으로 금을 찾는 고객이 여전히 많다”며 “최근에는 1돈 단위보다 반돈, 1g 단위로 쪼개서 구입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온라인 금 시세 플랫폼과 은행 금통장 서비스에서도 이날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 반영됐다. 금을 현물로 직접 보관하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는 ‘금 현물 계좌’와 ‘금 적립식 상품’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1g 가격도 6일 기준 16만 원 선에 형성됐다.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예물로 준비하던 금값이 너무 올라 부담이 커졌다”는 의견을 내놨고 다른 누리꾼들은 “주식보다 안전하다면 금에 넣는 게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금 1돈이 70만원이라니 이제는 서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재테크 수단이 됐다”는 글이 이어졌다.
금값이 단기간에 다시 껑충 뛴 데다 환율과 국제 정세에 따라 변동폭도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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