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ENA·SBS Plus 예능 프로그램 ‘지지고 볶는 여행(지볶행)’이 어제 방송에서 또 한 번 뜨거운 화제를 만들었다. ‘나는 솔로’ 출신 커플들이 함께 떠난 인도 여행은 설렘보다 갈등으로 가득 찼고 시청자들은 현실 연애의 민낯을 지켜보며 긴장과 공감을 동시에 느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영수와 정숙의 갈등이었다. 두 사람은 숙소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영수가 “예전 남자들처럼 나를 대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자 정숙은 “내 연애사를 아느냐”며 즉각 반발했다. 대화는 점점 격해졌고 정숙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인생 분리하자”는 말을 내뱉으며 관계에 선을 그었고 영수는 “정이 다 떨어졌다”며 “혼자 여행하겠다”는 냉정한 선언으로 맞받았다. 둘의 대립은 사실상 파국을 예고했다.
또 다른 커플 영식과 백합 역시 인도 여행지에서 미묘한 균열을 드러냈다. 영식이 툭툭이를 타고 관광하자고 제안했지만 백합은 체력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다. 여기에 영식이 예산 문제를 두고 “비싸다”는 말을 반복하자 백합은 “먹을 때 돈을 따지지 않는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소한 말에서 비롯된 대립이었지만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영식은 이후 백합에게 발 마사지 크림을 건네며 다정함을 회복하려는 제스처를 보여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방송이 화제를 모은 이유는 ‘지볶행’이라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제목 그대로 연인들이 여행 중에 겪는 ‘지지고 볶는’ 감정의 폭발과 화해, 갈등과 애정의 반복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이게 리얼 연애다”, “너무 현실적이라 보다가 숨 막혔다”는 반응을 남겼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은 긴장감을 더했다. 여전히 냉랭한 영수와 정숙의 관계, 사소한 문제에도 쉽게 흔들리는 영식과 백합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가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결국 해피엔딩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드러냈다.
연애 리얼리티의 진수를 보여준 이번 ‘지볶행’ 방송은 여행을 통해 사랑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갈등과 화해가 반복되는 이들의 인도 여행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