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ipotle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Chipotle 인스타그램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멕시칸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이 내년 상반기 서울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 이번 출점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최초 매장이 된다는 점에서 외식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폴레는 부리토, 타코, 볼, 샐러드, 케사디야 등 메뉴를 소비자가 직접 재료를 선택해 만드는 ‘맞춤형 식사’ 콘셉트로 미국과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유기농 재료 사용과 글루텐 프리 옵션을 강조하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헬시 플레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몇 년간 미국 Z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외식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 도입은 SPC그룹 자회사인 빅바이트컴퍼니가 맡는다. SPC는 쉐이크쉑,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국내에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치폴레 역시 안정적으로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1호점은 아직 구체적인 입점 위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강남과 홍대 등 젊은 소비층이 밀집한 지역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SPC 측은 매장 오픈 초기부터 전국 확장과 배달 서비스 도입을 병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치폴레 상륙 소식에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SNS에는 “유학 시절 먹던 치폴레가 한국에 들어온다니 믿기지 않는다”, “부리토와 볼은 무조건 줄 서서 먹을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치폴레 한국 진출을 요청하는 글까지 올라왔던 만큼 기대감이 상당하다.

국내 시장에는 이미 타코벨이나 각종 멕시칸 레스토랑이 진출해 있지만 치폴레는 ‘패스트푸드와 건강식의 결합’이라는 차별화된 포지션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치폴레의 진출이 국내 외식 시장의 메뉴 다변화와 건강 지향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치폴레가 한국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