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로고 | 사진=티몬 제공
티몬 로고 | 사진=티몬 제공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가 온라인 쇼핑몰 티몬을 공식 인수했다. 6월 23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티몬의 회생계획안에 대해 강제 인가 결정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오아시스는 티몬의 경영권과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약 181억 원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오아시스는 티몬 신주를 인수하고,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등을 포함해 추가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회생채권자에 대한 변제율은 전체 채권의 0.8% 수준에 그치며, 나머지는 출자전환 또는 채무 조정 방식으로 처리된다.

오아시스 측은 인수 이후에도 티몬의 브랜드를 유지하고, 자체 물류 시스템과 결합한 새로운 유통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판매자 대상 수수료 인하와 빠른 정산 시스템 도입을 통해 플랫폼 신뢰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티몬이 겪고 있던 대규모 미지급 사태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일부 판매자들과 소비자들은 회생안 인가에 따라 피해 보상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아시스는 티몬의 운영 안정화를 통해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아시스와 티몬의 사업 모델이 상이하다는 점에서 향후 시너지 창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흑자 구조의 신선식품 배송 기업인 반면, 티몬은 구조조정과 적자 누적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오히려 리스크를 떠안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오아시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플랫폼 재정비와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국내 이커머스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