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KB국민은행이 고객 안내문 발송 방식을 종이에서 전자 형태로 전환한다. 은행은 9월 10일, 등기우편이나 배달증명 방식으로 보내던 금융 안내문을 KB스타뱅킹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전자문서법상 효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국내에서 은행이 자체 발송하는 금융 안내문이 전자문서로 법적 효력을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은 기존처럼 우편물이 분실되거나 주소를 변경하면서 안내문을 제때 받지 못하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안내문을 확인하기 위해 별도의 종이 서류를 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문자나 알림톡을 통한 스미싱 위험도 줄었다. KB스타뱅킹 앱에서 실시간으로 중요한 금융 안내를 확인할 수 있어 긴급한 고지 사항이 발생할 때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그동안 은행은 제3의 기관을 통해 유통되는 전자문서만 중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특례 승인으로 금융상품과 전자금융 거래와 관련된 자체 안내문도 직접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종이 고지를 대체하면서 연간 약 600그루의 나무를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ESG 경영 실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은행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공공기관과의 연계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국세청,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발송하는 안내문을 KB스타뱅킹 전자문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는 지방세 고지서도 앱에서 조회와 납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이 금융과 생활 행정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은행 관계자는 “전자문서 고지 서비스는 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안내문을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일상과 금융을 연결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이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금융상품 변경 안내, 거래 약정서, 공지 사항 등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전자문서 전환은 비용 절감과 고객 편의, 환경 보호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사례로 평가된다. 우편 발송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서류 배송 지연과 분실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고객은 스마트폰만으로 금융 정보를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다. 종이 고지를 줄여 환경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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