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교촌 홈페이지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순살치킨 일부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700그램에서 500그램으로 줄이면서 소비자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순살 신메뉴 10종 및 기존 메뉴 4종에 일괄 적용된 조치로 가격은 그대로인 상태여서 가격 인상 없이 양만 줄인 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중량 조정은 최근 치킨업계 전반에 퍼진 원재료비와 인건비 부담 증가가 배경이다. 교촌치킨은 순살 메뉴 구성 시 닭다리살만 사용하던 방식을 바꿔 닭다리살에 안심을 일부 혼합하는 원재료 조합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닭다리살의 맛과 육즙이 일부 희생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인데 양이 줄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사실상 체감 가격 인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매체는 이 조치가 교촌치킨이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비용을 절감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을 덧붙인다. 소비자 단체는 식품 표시 기준과 조리 전 후 중량 차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촌치킨 측은 중량 변경과 원재료 혼합이 품질과 맛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조리 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량 변경에 앞서 고객에게 알리는 절차를 거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변경 사실을 고객에게 미리 안내하는 문구를 메뉴판에 추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정으로 체감 물가 상승이 큰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치킨이 대표적인 외식 품목 가운데 하나인 만큼 중량 변화는 소비자 선택에 직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유지되면서 양이 줄어드는 방식은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이며 브랜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