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경기도 파주시의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가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높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월 12일 이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했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육 규모는 약 3,100마리로 보고됐다. 이는 2025~2026시즌 가금농장 중 첫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로 과거 AI 발생이 주로 10~11월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반가량 발생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평가다.

당국은 즉각적으로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고, 파주 농장은 물론 인접 지자체에 대해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해당 조치에는 농장 출입 통제, 죽은 가금 살처분, 역학 조사 등이 포함되며 초동대응팀이 투입됐다. 가금 유통과 관련된 시설에도 조치가 이어지며 전국 전통시장 가금 판매소와 가금 계류장, 축산차량 등 203개소 이상의 장소에서 정밀검사가 9월 14일부터 9월 24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도 운영된다. 9월 14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 매일 소독이 이루어지며 특히 파주와 인접 지역인 양주, 고양, 김포에서는 소독 차량을 추가로 배치해 농가 진입로 및 출입구를 중심으로 방역 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을 ‘일제 휴업·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축산차량 소독필증 확인이나 장비·공구의 공동사용 금지 등의 행정명령도 조기 시행으로 앞당겨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철 철새의 국내 도래가 이미 시작된 상태이고 이번 발생은 예년에 비해 이른 시점이라 원인 조사 및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전국 가금농가와 축산 관계자에게 “의심 증상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민 및 농가에서는 AI 감염 개체의 조기 발견과 유통 경로 차단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방역 기준의 실질적 준수 여부가 이번 확산 방지의 관건이라고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