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안전을 위해 퇴직공무원들을 보조인력으로 본격 투입한다. 공직 경험이 풍부한 퇴직자들이 학교 밖 활동에서 학생들의 버스 승하차, 도보 이동 등 인솔 안전과 응급상황 대응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제도는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학습 현장의 안전망을 촘촘히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14일 서울시교육청은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풀 연계·지원’을 공식화했다. 협약에 따르면 보조인력풀은 교원, 소방, 경찰 등 안전 또는 학교 현장 운영에 경험이 있는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학생들의 현장학습 중 버스 탑승과 하차, 도보 이동 시 안전 지도를 맡고 안전사고 발생 시 응급조치 등의 지원도 하게 된다.
학교들의 요청은 교육지원청 산하 ‘학교통합지원과’를 통해 접수된다. 지역,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보조인력과 학교가 매칭되며 긴급 상황을 대비해 예비인력도 확보된다. 인건비 예산은 약 14억 원이 배정되었고 지난 7월에 신설된 11개 교육지원청의 학교통합지원과가 배치 업무를 담당하도록 조직 체계가 마련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경험 많은 퇴직 공직자가 인솔 및 응급상황 대응에서 든든한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교육청은 행정과 재정 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들도 이날 제도가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시행되면 인솔 부담이 줄고 학생들 사고 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학생들의 현장학습 참여가 많아지는 시점에 맞춰 나왔고 특히 체험학습 활동이 많은 초·중·고등학교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보조인력의 역할 범위가 명확해야 하고 응급 상황 시 책임소재 및 보험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모든 학교가 동일한 수준의 보조인력 지원을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퇴직공무원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 제도는 학생 안전 강화와 교사 부담 완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시 교육계에서는 이 제도가 앞으로 학교 현장학습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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