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이어리포인트
사진=다이어리포인트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여행을 계획할 때 항공권 비용은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하지만 시기와 방법을 조금만 조정하면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여러 여행 전문 사이트와 항공사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공권을 싸게 사려면 몇 가지 기본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선 가장 기본은 예약 시기다.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 등 주요 비교 플랫폼은 출발일로부터 약 6주 전쯤 예약할 때 평균 요금이 가장 낮다고 조언한다. 성수기를 피할 수 있다면 더 좋다. 여름 휴가철이나 연휴를 피해 평일 출발을 선택하면 평균 요금이 수십 퍼센트 저렴해지는 사례도 많다.

둘째, 특가와 땡처리 항공권을 주목해야 한다. 항공사들은 좌석이 남을 때 빈 좌석을 채우기 위해 초특가를 내놓기도 한다. 예약일정이 유연하다면 이런 항공권을 활용해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행사나 항공사 앱에서 ‘특가 알림’을 설정해두면 갑작스러운 할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셋째, 검색 환경을 깔끔히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부 예약 플랫폼은 반복된 검색 기록을 반영해 가격을 높일 수 있으므로 브라우저 쿠키를 지우거나 시크릿 모드로 검색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여러 플랫폼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메타 검색 사이트를 쓰는 것도 요령이다. 네이버 항공권, 카약, 스카이스캐너 등에서 날짜를 ‘가장 저렴한 달’로 설정하면 유연한 일정을 가진 여행자에게 최적의 결과를 제시한다.

마일리지·포인트도 빼놓을 수 없다. 신용카드 제휴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항공권 구매에 사용하면 실질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일수록 포인트 사용의 체감 혜택이 크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간단한 회원가입만으로 추가 적립이나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팁은 왕복만 고집하지 않는 것이다. 구간별로 편도를 각각 예약하거나 서로 다른 항공사를 조합하면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단, 별도로 예매할 때는 환승 시간과 수하물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수기나 덜 인기 있는 시간대를 노리는 것이 좋다. 새벽·늦은 오후 출발편은 주말 황금 시간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비수기 여행지는 항공권뿐 아니라 숙박과 교통비까지 저렴해 전체 여행 예산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항공권 가격은 예매 시기, 플랫폼, 날짜, 포인트 활용까지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같은 노선이라도 절반 가까운 금액으로 다녀올 수 있다.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라면 최소한 출발 두세 달 전부터 검색을 시작하고 비교·알림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