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오리온이 한글날을 앞두고 감성 충만한 한정판 상품을 내놨다.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국립한글박물관과 손잡고 ‘고래밥’과 ‘초코송이’ 두 가지 제품을 특별판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기존 스낵 제품에 옛 한글의 판본체와 친필 서체를 디자인 요소로 담아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소장하고 싶다”는 반응이 많다. 

한정판 고래밥에는 조선 왕실 기록물 『월인석보』 속 판본체를 모티프로 한 서체가 적용되었고, 초코송이 한정판에는 덕온공주의 글씨가 담긴 『자경전기』 필체에서 착안한 친필 서체 디자인을 썼다. 패키지 전면 디자인만 바뀐 것이 아니라, 제품명 자체에도 옛 한글 요소를 반영해 소비자의 한국어·한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자극하도록 했다.

이 콜라보는 단순한 유행 마케팅을 넘어서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한글날이라는 기념일을 기점으로 소비자들에게 ‘디자인 속 한글’과 ‘역사 속 글씨’를 새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SNS에서는 “오래된 책 속 서체가 내 과자 상자에 있다니”라는 감탄사가 퍼지고, 소비자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에서 제품 사진 공유가 잇따른다.

가격과 유통 방식은 기존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 등 오리온 제품이 판매되는 일반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 다만 ‘한정판’이라는 이름답게 생산 수량이 정해져 있어 조기에 품절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소비자들은 출시 시점 정보를 미리 체크하고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문화와 서체의 아름다움을 제품을 통해 알리고자 했다”며 “디자인, 감성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 측도 “옛 한글 자료가 일상 제품 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문화재의 대중화 측면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오리온 한글날 한정판은 현재 일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며 물량이 한정돼 일부 편의점에서는 일찍 품절 사례가 확인됐다. 회사는 조기 매진 가능성을 안내하면서 구매 시점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한정판은 한글날을 앞두고 서체 자료를 활용해 제작한 공식 제품으로 판매 종료 후에는 추가 생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