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리브영
사진=올리브영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VIP 멤버십을 강화하면서 업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올리브영은 구매 실적 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를 전국 주요 매장으로 확대하고 뷰티 클래스와 디저트 서비스를 결합한 프리미엄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VIP 등급은 최근 6개월간 누적 구매액을 기준으로 나뉜다. 7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은 블랙, 100만 원 이상은 골드 등급이 부여된다. 등급을 획득하면 전용 라운지를 월 1회 이용할 수 있고 매장에서 한정 프로모션·음료 서비스도 제공된다. 라운지는 호텔 라운지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와 음료·디저트를 비치해 “쇼핑 후 쉬어가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남·성수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VIP 라운지는 올해 지방 거점 매장에도 도입됐다. 올리브영은 “고객의 구매 만족도를 높이고 뷰티·라이프스타일 체험을 접목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VIP 고객들은 “단순 할인 멤버십에서 벗어나 경험을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일반 고객들은 “라운지 혜택을 이용하려면 지출이 너무 크다”며 진입장벽을 지적한다. 주말엔 웨이팅이 길다는 불만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VIP 라운지가 H&B 스토어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고객 간 ‘등급 피로감’을 키울 위험도 있다”고 말한다. 소비자 혜택이 충분히 유지되지 않으면 높은 지출을 요구하는 구조가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다.

올리브영은 라운지 외에도 VIP 대상 메이크업 클래스, 브랜드 아티스트 초청 이벤트, 한정 굿즈 제공 등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