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이스타항공 여객기에서 비행 중 승객이 휴대한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는 2025년 9월 14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항공편에서 발생했다. 착륙 약 15분 전쯤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되며 경미한 상황이었지만 탑승객과 승무원 사이에 긴장감이 돌았다.

이스타항공 측은 승무원이 지침에 따라 소화기를 사용했고 불붙은 보조배터리를 물이 담긴 비닐 팩에 넣는 등 응급 대응을 통해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으며 불이 난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이 허용된 제품이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올초 에어부산을 비롯해 국내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화재 같은 사건들이 잇달아 보도되면서 정부가 국내 항공사 대상으로 배터리 열 폭주를 막기 위한 특수 가방 비치 의무화를 시행한 직후 발생했다. 이스타항공 또한 해당 지침을 이행해 특수 가방을 갖추고 있으나 경미한 화재의 경우 현재도 비닐 팩과 철제 상자를 병행 사용 중임을 회사가 설명했다.

보조배터리 사고는 기내 안전과 관련한 중요한 이슈로 특히 개인 전자기기의 배터리 상태나 충전 여부, 규격 등의 관리 없이 사용될 경우 위험이 높아진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 또한 승객들이 기내 지침을 잘 이해하고 따르는 것 항공사와 공항 당국이 안전 프로토콜을 더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항공안전 관계자들은 “배터리를 취급할 때 과열 가능성, 내부 단락(short circuit) 여부, 제조 불량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탑승객이 배터리를 기내 반입할 경우 어떻게 포장해야 하고 어떠한 상태여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를 항공사들이 더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항공기 내 전자제품 배터리 화재가 지속적으로 문제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정부 및 항공사가 보다 엄격한 안전 조치와 예방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