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구 트위터)
사진=X(구 트위터)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해커 조직 Scattered Lapsus$가 SK텔레콤 데이터 유출을 주장하며 판매와 공개 협박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SKT 측은 이 모든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보안 전문 매체 데일리시큐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해커는 9월 15일 오후부터 텔레그램 채널에 SKT 고객 정보 샘플(100GB)을 1만 달러에 판매하겠다며 조건을 제시했고 이어 “SK텔레콤이 연락하지 않으면 약 2,700만 명의 고객 데이터와 관리자 접근 권한 전체를 공개하겠다”는 메시지도 올린 상태였다.

해커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해당 샘플 데이터에는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 민감한 정보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스크린샷에는 SKT의 관리 대시보드 화면과 ‘Active Users’, ‘Network Alerts’ 등 운영자 기능이 노출되어 있으며 FTP 서버의 경로 및 파일 리스트도 같이 올라왔다고 한다.

이 해커 조직은 “지금까지 42명이 연락했다”며 일부 한국인 접촉자들이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연락자 중 일부는 협상에 관심을 보였거나 샘플 데이터 구매 가능성 타진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거래가 없었던 경우엔 욕설을 섞는 비난성 메시지까지 게시한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K텔레콤 측은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SKT 관계자는 “해커가 게시한 샘플 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가 포함되어 있고 주장된 100GB 데이터 또한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