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만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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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한국과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국제기구와 시장 조사기관들이 내놓은 추정치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명목 GDP는 약 3만8천66달러, 한국은 약 3만7천430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불과 600달러가량 차이가 나며 지난해보다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는 분석이 있다.

총 GDP 규모를 보면 한국이 여전히 우위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명목 GDP는 약 1조7천억 달러(1,712.79십억 달러)에 이르러 세계 12위권을 지켰다. 반면 대만은 경제 규모가 작지만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실질 성장률이 빠르게 회복됐다. 최근 분기 성장률은 8%를 넘어섰다는 자료도 나오며 수출 회복세가 통계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한국의 경우 금리 인상과 소비 둔화, 수출 부진 등이 맞물리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6%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집계가 있다. 반면 대만은 정보통신(IT)·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 회복과 함께 수출액을 끌어올리며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의 GDP 비교를 단순한 순위 경쟁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인구 규모, 산업 구조, 환율 변동 등 변수가 많아 “일부 해에 대만이 한국보다 높을 수도 있고 다음 해 다시 뒤집힐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 신흥국 경기 사이클, 반도체 경기 회복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한국은 서비스업 생산성 향상과 신산업 투자 확대가 과제로 꼽히고 대만은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 경기 민감도가 큰 편이라 산업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 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에 따르면 양국의 1인당 GDP는 앞으로도 근소한 차이 속에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