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오픈AI가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용 챗GPT를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IT 전문 매체와 국내 보도에 따르면 이 버전은 미성년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폭력·선정성 등 부적절한 내용을 걸러내는 필터링 기능과 부모 보호 도구가 포함된다.

오픈AI는 계정 가입 단계에서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고, 확인되지 않은 경우 기본적으로 청소년용 환경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부모 계정과 자녀 계정을 연동해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챗봇의 응답 범위를 조정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용 중 위기 신호가 탐지되면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되는 방식도 시험 중이다.

이 조치는 아동·청소년의 AI 이용 안전을 강화하려는 규제 논의가 전 세계에서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AI 챗봇이 미성년자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국내외에서 청소년 사용자의 자살 충동 사례가 문제로 거론된 것도 계기가 됐다.

출시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9월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국가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각국 규제 체계에 따라 신분증 확인 절차가 요구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버전은 기존 챗GPT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되 학습·정보 검색·창의적 글쓰기 등 교육 목적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 업계에서는 이 전용 서비스가 청소년 이용자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부모와 학교가 AI 도구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지 주목된다. 오픈AI는 “안전이 자유보다 우선”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미성년자용 AI의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