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 야채죽 | 사진=본죽 홈페이지 갈무리
본죽 야채죽 | 사진=본죽 홈페이지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본죽이 주요 메뉴 가격을 올렸다. 본아이에프는 지난 9월 17일부터 본죽과 본죽&비빔밥 매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죽과 비빔밥 가격을 평균 3.3%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표 메뉴인 야채죽은 기존 9,500원에서 10,000원으로 인상돼 1만 원대를 넘어섰다. 트러플 전복죽, 삼계 전복죽 등 프리미엄 죽은 1만7,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소불고기 나물비빔밥 등 비빔밥 메뉴도 500원가량 올랐다.

업체는 이번 조정의 이유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점포 운영비 증가를 들었다. 곡물·야채·육류 등 식자재 공급가가 최근 꾸준히 오르면서 메뉴 가격을 현행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매장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도 지속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최소한의 폭으로 조정했다”며 “고객 만족과 품질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부담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배달 주문 시 매장가보다 높게 책정되는 ‘이중가격제’와 이번 인상이 겹치면서 체감 상승 폭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죽 한 그릇이 이제 1만 원을 넘어섰다”, “배달하면 사실상 1만2천 원대”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는 “양이나 품질은 그대로인데 가격만 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가격 상승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농축수산물과 곡물 가격이 불안정하고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도 지속되면서 본죽뿐 아니라 한식·카페·패스트푸드 체인까지 가격 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지만 운영비 구조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본죽은 메뉴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배달과 매장 가격 차이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이 브랜드 충성도와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소비자 반응과 매장 방문 추이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물가 부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의 가격 조정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민감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