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오리온이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한정판으로 한국의 대표 문화재 8종을 디자인에 담아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포장에는 호랑이와 까치가 함께 그려진 ‘호작도’를 비롯해 금동 반가사유상,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경천사지 십층석탑, 서봉총 금관, 백자 달항아리, 일월 오봉도, 호족반이 적용됐다. 이들 이미지는 비쵸비 케이스와 개별 포장지 곳곳에 활용돼 과자 봉지가 하나의 문화 굿즈로 재탄생했다. 특히 호작도는 현대 대중문화 속 캐릭터의 모티브로 언급되며 주목받아 왔는데 이번 협업에서도 메인 디자인으로 자리잡았다. 오리온은 이를 통해 전통 문화와 현대 소비 문화를 동시에 녹여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오는 29일부터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명동점 등 관광객이 많은 상권을 시작으로 판매되며 이후 전국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유통이 확대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때 기념품처럼 구매할 수 있도록 관광지 매장을 주요 판매처로 정한 것도 특징이다.
비쵸비는 최근 한정판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 에디션’을 출시하며 전통문양을 포장에 담아 호응을 얻었고 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이상 뛰어올랐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 역시 한국의 문화유산을 입힌 디자인으로 해외 관광객과 젊은 소비층을 겨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보물들과 비쵸비가 만나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세계화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다만 이번 에디션은 한정 수량으로만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출시 직후 품귀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을 문화 콘텐츠 확장의 사례로 평가한다. 과자 한 봉지가 박물관 굿즈처럼 변신하며 K-스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패키지 디자인은 수집 가치까지 부여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문화재가 담긴 과자를 소장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한정판은 한국 문화유산을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만나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향후에도 다양한 문화 협업을 통해 브랜드와 한국적 가치를 동시에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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