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진화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http://www.fss.or.kr)을 비롯한 9개 기관이 손을 잡고 피해예방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9월 24일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경기도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신한금융지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차단하기 위한 공동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 금융감독원은 경찰과 함께 최신 범죄 수법과 피해 사례를 경기도청에 제공하고 경기도청은 이를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알림을 통해 즉각 전파할 계획이다. 최근 카드 배송이나 법원 등기 발송을 사칭하거나 숙박시설에 피해자를 가두는 식의 고액 피해 사례가 잇따른 만큼 빠른 경보 체계가 핵심으로 꼽힌다.
피해예방 교육도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경기도가 개설한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직접 강사를 파견해 실제 피해 사례와 대응 요령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렇게 양성된 강사들은 지역사회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강사로 활동하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교육에 참가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안심보험 가입을 지원해 교육 효과를 실질적인 보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통신 3사의 참여도 주목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협약을 통해 문자 알림과 홍보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범죄 수법이 전화와 문자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직접적인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청 역시 최신 수법 공유와 함께 현장에서 적발된 신종 수법을 신속히 전파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지자체·관계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소비자경보 발령 시 경기도에도 동시에 공유해 도민에게 즉시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 캠페인 차원이 아닌 교육과 경보, 보험 지원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대응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피해자 보호를 넘어 예방을 강조한 만큼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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