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카카오 주가가 최근 이틀 연속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7% 하락한 5만93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5만9100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이 6%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3일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에서 친구 탭을 기존 목록형 UI에서 피드형으로 전환했다. 또 친구의 프로필 변경 내역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카카오톡의 기본 구조를 크게 바꾸었다. 그러나 발표 직후부터 이용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쏟아졌다. “메신저가 인스타그램 같다”, “연락이 아닌 콘텐츠 소비 플랫폼으로 변질됐다”는 반발이 이어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이러한 부정적 반응은 곧장 시장으로 번졌다. 개편 발표 직전과 비교하면 최근 5일간 카카오 주가는 12.15%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광고 비중 강화와 유저 이탈 가능성이 투자 리스크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개편이 콘텐츠 소비와 광고 노출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면서 수익 모델 전환에 대한 불신이 투자심리를 크게 흔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의 전망도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지만 당장 이용자 반발이 거세다는 점에서 단기적 악재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 광고 중심 구조 전환이 실제로 사용자 경험을 해치고 이탈로 이어질 경우 주가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초기 반발이 강하게 나타난 만큼 빠른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적 악재로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에는 “이번 개편으로 다른 메신저를 고려한다”는 글이 확산되며 사용자 이탈 가능성이 수치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이번 주가 폭락은 단순 조정이라기보다는 플랫폼의 방향성 변화가 시장과 사용자 모두에 민감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카카오가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보완책을 내놓을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짓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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