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tvN 토일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28일 밤 9시 10분 방송된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적 실험을 담아낸 이 작품은 12부작의 짧은 호흡 속에서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종영을 맞았다.
마지막 회에서는 왕 이헌(이채민 분)이 왕위를 위협하는 역모와 반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귀양길에 오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으로 묘사되던 그는 끝내 폐위되지만 왕으로서 백성을 지키려 했던 마지막 모습은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연지영(임윤아 분)은 궁중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끝내 시간을 넘어 미래로 돌아오게 된다. 엔딩에서는 현대의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선보이던 그녀 앞에 이헌이 나타나며 두 사람의 재회가 완성됐다. 판타지 설정을 바탕으로 권력과 사랑, 요리의 상징을 교차시킨 해피엔딩이었다.
배우들의 종영 소감도 이어졌다. 임윤아는 “한 장면 한 장면 진심을 담아 연기한 작품이라 더욱 애틋하다”며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채민은 “많은 사랑 덕분에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강한나는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최귀화, 서이숙, 오의식 등도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폭군의 셰프’는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타임슬립 판타지와 궁중 권력 다툼, 그리고 요리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한 데 엮어내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 4.9%로 출발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상승세를 이어가며 15%를 돌파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화제성도 확보했다.
결말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원작 웹소설과 결말이 달라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시청자들은 “드라마만의 해석과 여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마지막 장면에 대한 해석이 활발히 이어졌으며, “현실과 판타지를 연결한 의미 있는 엔딩”이라는 호평도 적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은 권력과 사랑, 그리고 음식이라는 소재를 통해 드라마가 줄 수 있는 시청 경험의 확장을 꾀했다. 중반부 복잡한 전개와 일부 개연성 논란도 있었으나 배우들의 호연과 감각적인 미장센이 이를 상쇄하며 마지막까지 몰입도를 유지했다는 평이다.
12부작으로 짧게 구성된 ‘폭군의 셰프’는 강렬한 시청자 반응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작품은 끝났지만 드라마가 남긴 권력과 사랑, 음식과 시간에 대한 메시지는 당분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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