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오픈AI(OpenAI)가 9월 25일 새로운 기능 ChatGPT Pulse를 공개했다. 이번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질문을 던지지 않아도 전날의 대화 맥락과 연결된 앱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침에 맞춤형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Pulse를 “ChatGPT가 먼저 말을 거는 경험”이라고 설명하며 기존의 반응형 챗봇을 능동형 비서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Pulse는 ChatGPT Pro 구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앱에 미리보기 형태로 도입됐다. 앞으로는 Plus 이용자를 포함한 더 넓은 구독 계층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오픈AI는 Pulse를 통해 사용자가 하루를 시작할 때 필요한 정보를 시각화된 카드 형태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카드에는 오늘의 일정 요약, 중요 이메일, 주요 뉴스, 취미 관련 업데이트 등 개인화된 내용이 담길 수 있다.
Pulse는 단순한 알림 수준을 넘어선다. 사용자는 카드에 ‘좋아요’나 ‘싫어요’를 표시해 피드백을 줄 수 있고 보고 싶은 주제를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AI가 점차 사용자의 취향과 우선순위를 학습하게 되며 보다 정교한 맞춤형 업데이트로 진화한다. 이는 사용자가 매번 프롬프트를 입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받는다는 점에서 기존 ChatGPT 경험과는 차별화된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함께 고려됐다. Pulse는 연결된 캘린더, 이메일 등 외부 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야만 작동한다. 오픈AI는 Pulse가 수집한 데이터가 무작위로 모델 학습에 사용되거나 제3자에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해 콘텐츠가 포함되지 않도록 필터링 시스템도 강화했다.
Pulse 출시 배경에는 AI가 단순히 대화 상대를 넘어 개인의 생활을 ‘예측적으로 지원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오픈AI는 “매일 아침 Pulse 카드를 받는 순간 AI가 사용자의 하루를 함께 설계하는 비서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해외 IT 전문 매체는 Pulse가 “구글 어시스턴트나 시리와는 다른 방향에서 AI가 주도권을 쥐는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 사용자 반응은 더 지켜봐야 한다. AI가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경험이 편리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불필요한 알림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개인 정보와 관련된 민감한 데이터를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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