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LG전자가 고령층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TV, ‘LG 이지 TV(Easy TV)’를 9월 29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 기능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사용이 어려워진 기존 TV의 단점을 보완하고 조작에 서툰 시니어들의 불편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서비스센터 상담의 70%가 TV 사용법 관련 문의”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마트TV 보급이 확대되면서 리모컨 조작, 앱 설치, 홈 화면 복잡성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었고 이지 TV는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리모컨이다. 기존 복잡한 버튼 구성을 단순화했고 글자 크기를 키우고 백라이트를 넣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식별이 쉽도록 했다. 특히 ‘헬프 버튼’이 추가돼, 화면이 엉뚱한 앱으로 넘어가거나 잘못 조작했을 때 누르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거나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홈 화면도 간소화됐다. 넷플릭스, 유튜브, 지상파 방송 같은 주요 앱만 전면에 배치해 직관적으로 쓸 수 있다. 여기에 생활 알림 기능이 추가돼 복약 시간, 물주기, 일정 등을 화면에 띄워주는 생활 보조 역할까지 한다. 기본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통화 기능도 있어 자녀나 보호자가 원격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사진이나 영상을 TV로 보내 함께 보는 것도 가능하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시니어 맞춤형 기능이 담겼다. 오목, 맞고, 두뇌 건강 퀴즈 같은 게임과 노래방 기능이 제공되며 리모컨이 마이크 역할을 겸해 별도 장비 없이도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단순 시청을 넘어 가족 간 소통과 여가 활동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 성능은 LG의 QNED 에보 시리즈를 기반으로 했다. 밝기와 명암비를 조정해 시니어의 시청 환경에 맞췄으며 음성 강조 기능도 포함돼 대사의 전달력이 높아졌다. 단순히 편의 기능만 강화한 것이 아니라 화질과 음질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의 기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출하가는 65형 276만9천 원, 75형 386만9천 원으로 책정됐다. 출시 당일에는 LG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매 시 할인과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LG전자는 이지 TV를 시니어 전용으로 기획했지만 가족 모두가 함께 쓸 수 있도록 일반 모드로 전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를 LG전자가 고령화 사회에 맞춰 시니어 특화 가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OLED TV와 함께 ‘쉬운 TV’ 라인을 추가해 소비자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 여부와 경쟁사들의 대응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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