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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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월급이 421만 5,000원이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고용노동부가 30일 공개한 2025년 4월 기준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임금 총액이 이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차이가 더욱 도드라졌다. 서울은 평균 476만 5,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보다 약 55만 원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울산 역시 대규모 제조업 중심지라는 특성 덕분에 높은 평균을 보였고 반대로 서비스업 비중이 큰 일부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숙박·음식업 비중이 높은 지방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이 집계돼 지역별 격차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임금 총액’이라는 점이다. 세전 기준인데다 기본급만을 뜻하지 않고 각종 수당·초과근로 수당 등이 포함된 금액이기 때문에 실제 기본급 수준은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소득세·4대 보험 등 각종 공제가 빠지면 실수령액은 300만 원대 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직장인들이 느끼는 “통계와 체감의 괴리”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근로시간도 함께 조사됐다. 전국 평균 근로시간은 174시간대였고 제조업 밀집 지역인 충남·경남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길었으며 대전·제주 등은 짧게 나타났다. 근로시간과 임금의 상관관계를 보면 장시간 근로에도 임금 상승이 크지 않은 업종에서는 여전히 노동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통계가 발표되자 온라인에서는 “내 월급은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 “421만 원 받는 사람이 많다는 게 충격”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는 “평균이라는 말에 속으면 안 된다 실제 중위소득이 더 현실적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통계 수치와 체감 소득 간의 괴리를 지적했다. 특히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 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단순 평균 수치만으로 현실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정책적 논의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 평균 임금 수치가 최저임금 논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 중소기업 지원책 등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치가 현실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중위임금이나 업종별 세부 통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