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같은 달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 8월 상승률이 1.7%까지 낮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다시 반등한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이 4.2%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라면,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 가격은 올해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가정간편식(HMR) 품목의 인상이 두드러졌다. 축산물도 5.4% 상승했고,수산물은 6.4%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다만 농축수산물 전체로는 전월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채소 가격은 –12.3%로 크게 하락해 일부 상승 압력을 상쇄했다.

공업제품 물가도 올랐다. 전체적으로 2.2% 상승했고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은 석유류는 2.3% 상승 전환했다. 8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휘발유·경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교통비 부담이 늘었다. 가전제품, 의류 등 일부 생활 공산품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비스 물가 역시 상승했다. 특히 외식 물가가 3.4% 오르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 압박이 이어졌다. 치킨, 피자, 한식 외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개인 서비스 항목 전반이 상승했다. 교육 서비스와 문화·여가 관련 서비스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근원물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2.0% 올랐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2.4% 상승했다. 이는 일시적인 가격 변동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물가 상승 압력이 전반적으로 확산돼 있음을 의미한다.

통계청은 국제 유가 반등, 환율 상승, 식료품 가격 불안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채소 가격이 크게 내렸지만 다른 항목의 상승 폭을 상쇄하기엔 부족했다. 특히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 상승은 계절적 요인과 수입 단가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