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에 출연한다. 대통령실은 2일 “추석을 맞아 ‘K-냉장고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방송될 예정이며 대통령 부부가 직접 출연해 한국 식재료와 명절 음식을 소재로 국민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셰프들이 게스트의 실제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해 제한 시간 안에 요리를 완성하는 포맷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집은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의 냉장고가 공개되는 파격적인 기획으로 진행되며 정치인 신분으로는 이례적인 출연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은 오는 5일 밤 9시에 방영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대통령 부부는 방송에서 평소 즐겨 먹는 집밥 메뉴와 한가위 음식, 제철 식재료 활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농수산물과 K-푸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취지로 준비된 이번 출연은 문화 외교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국민과 가까운 자리에서 소통하고 동시에 한국 식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과 방송계 반응은 엇갈린다. 긍정적으로는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민과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최근 정치적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문화와 음식이라는 공통 화제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은 새로움을 던질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일각에서는 공적 직책의 무게와 예능의 오락성이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대통령직을 홍보성 예능에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국민과 가까워지려는 시도로 이해해야 한다”는 옹호가 맞서는 분위기다.
이번 출연은 대통령 부부가 어떤 식재료와 음식을 공개하고 셰프들이 이를 어떻게 요리로 풀어낼지에 따라 화제성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방송이 공개되는 순간 국민적 관심과 동시에 정치적 해석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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