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영화 ‘보스’가 개봉과 동시에 추석 극장가를 장악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월 5일 하루 동안 ‘보스’는 21만 8925명의 관객을 모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는 67만 1948명을 기록, 명절 대목 효과와 함께 코믹 액션 장르의 힘을 입증했다.
‘보스’는 조직의 차기 보스를 정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웃음을 그린 작품으로, 라희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 충무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현실감과 코믹함을 동시에 잡아냈다. 관객들은 영화 특유의 빠른 전개와 리듬감 있는 대사, 과장된 듯 사실적인 액션 장면에 호응을 보냈다. 개봉 첫날 23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10월 개봉 한국 영화 중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라는 성과를 올린 것도 이번 흥행의 발판이 됐다.
특히 경쟁작과의 대결 구도가 흥행을 더욱 주목받게 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실제 극장가에서는 ‘보스’가 관객 선택을 받으며 선두를 지켰다. 예매율 지표에서부터 우세했던 흐름이 실제 관람객 수로 이어진 셈이다. 극장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대중적 웃음 포인트와 액션의 결합이 명절 관객층의 수요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추석에 가족끼리 보기에 부담 없는 영화”, “웃다가 눈물이 날 정도였다”, “코믹과 액션이 적절히 섞여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극 중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아 연휴 기간 관객층 확대에도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보스’의 배급사 측은 개봉 첫 주말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주연 배우들이 참여하는 무대인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추석 연휴 극장가 대목이 이어지는 만큼 입소문과 팬덤 형성 효과가 겹치면 100만 관객 돌파도 머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보스’는 한국형 코믹 액션 장르의 새로운 시도로도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느와르적 보스 서사와 달리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워 관객 친화적 구성을 시도했으며 이 점이 흥행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극장가는 이번 추석 연휴 이후에도 ‘보스’가 얼마나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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