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 수가 없다’가 개봉 1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극장가 최대 수혜작으로 떠오른 이 작품은 연휴 시작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관객을 끌어모으더니 결국 박찬욱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 최종 누적 관객 수를 넘어섰다. 이는 감독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기록이다.
배급사 측은 200만 돌파와 동시에 4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절벽 끝에 선 주인공이 고추 화분을 들어 올린 장면이 담겼는데 영화 속 갈등과 상징적 의미를 압축한 이미지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제작사는 포스터 공개가 장기 흥행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박찬욱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022년 공개된 ‘헤어질 결심’은 해외 영화제에서 각종 수상과 호평을 받았으나 국내 누적 관객 수는 약 190만 명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신작은 2주도 채 되지 않아 이 기록을 넘어섰으며 명절 연휴라는 특수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좌석 점유율을 유지하며 흥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온라인에는 “긴장과 웃음이 공존하는 독특한 연출” “배우들의 완벽한 합이 돋보인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관객이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퍼뜨리며 재관람까지 이어지고 있어 흥행 동력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객과 젊은 세대가 함께 몰리면서 폭넓은 관람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장기 흥행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찬욱 감독의 이름값도 크게 작용했다. 해외 영화제와 칸 국제영화제 수상으로 국내외에서 이미 높은 신뢰를 얻은 감독인 만큼 이번 작품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봉 직후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진 것은 기대감 뿐 아니라 작품이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방증이다.
극장가 관계자들은 “200만 돌파는 시작일 뿐”이라며 “연휴 후반부 관객 유입과 20·30세대 재관람 행렬이 이어진다면 300만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라는 별칭을 다시 확인한 박찬욱 감독의 이번 신작이 앞으로 어떤 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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