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FC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LAFC 홈페이지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이적이 현지 언론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며 ‘메시급 비교’까지 불러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최근 보도에서 손흥민의 LAFC 합류를 두고 “축구계에 ‘완벽한 이적’이라는 표현이 있다면 그 가운데 하나가 손흥민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토트넘 시절 막판 부진을 거론하며 ‘하락세’라는 시선도 존재했지만 LAFC에서 기록한 9경기 8골 3도움이라는 성적이 그런 의혹을 일축했다는 분석이다. BBC는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니라 팀 색깔 자체를 바꾼 이적”이라며 손흥민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경기력뿐 아니라 구단의 상업적 가치, 팬 유입, 경기장 분위기까지 바꿔놓았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실제로 LAFC는 손흥민 합류 후 홈 경기 평균 관중이 증가했고 유니폼 판매량 역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한인 사회에서도 손흥민을 보기 위한 관람 열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SNS에서도 경기 장면이 갈무리돼 퍼지면서 ‘또 다른 메시급 슈퍼스타’라는 별칭이 붙고 있다.

BBC는 과거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을 때와 비교하며 “손흥민 역시 커뮤니티 전체에 영향을 주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경기력만 놓고 보더라도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압도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LS 특유의 개방적인 경기 스타일이 손흥민에게 최적의 환경이 됐다는 해석도 덧붙여졌다.

다만 일부 팬들은 “유럽에서 경쟁이 힘들어지자 쉬운 리그로 갔다”는 반응을 보이며 메시급 비교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런 반응 역시 경기마다 나오는 하이라이트 영상과 기록이 빠르게 반박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현지 팬 커뮤니티에서는 “왜 토트넘은 저 선수를 제대로 활용 못했나”, “유럽에 있을 때보다 더 자유로워 보인다”는 의견도 언급됐다. LAFC 구단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SNS 계정에서는 손흥민의 주요 장면을 매 경기마다 전면에 내세우며 간판 선수로 활용하고 있다. 경기장에는 한국 국기와 함께 “캡틴 코리아”라는 문구가 등장하고 있으며 사인 요청 줄이 가장 긴 선수로 꼽히고 있다는 현장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