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배우 서유정이 이혼 후 처음으로 결혼 생활과 별거 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시점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송도 거주지를 다시 찾아 당시를 회상하며 “딸이 태어난 지 8개월 정도 됐을 때부터 따로 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혼 2년 뒤인 2019년 출산했고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별거가 시작됐다는 증언이다.

그는 출산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와 단둘이 보냈다고 강조했다. “밖에 나가면 보통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 다니는데 나는 항상 딸과 나였다”며 자신이 감당해 온 양육 현실을 비교적 담담히 설명했다. 전 남편의 방문 주기를 묻는 질문에는 “두 주에 한 번 올 때도 있었고 안 올 때도 있었다”고 답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함께한 동반자로서보다는 간헐적으로 얼굴을 비춘 존재였다고 표현했다.

갈등의 원인은 ‘성향 차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비슷한 부분이 거의 없었다. 생각이 많이 달랐고 나이가 들어 결혼해 각자 고집이 세졌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건이나 충돌 상황은 밝히지 않았고 상대를 공격하는 표현 또한 피했다. 대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가 장기화됐다는 식으로 정리했다.

별거 이후 감정의 변화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전 남편에 대한 미움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가 괴로웠다. 그 감정을 벗는데만 1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 남편을 ‘나와 맞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규정하며 ‘나쁜 사람’으로 몰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딸 앞에서 아버지를 폄하하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이에겐 좋은 아빠라고 얘기하고 싶다. 최선을 다한 사람이었다고 말하려 한다”고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당시의 심리적 부담도 언급했다. 서유정은 과거 부부가 함께 출연했던 방송을 떠올리며 “그때는 잘 사는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부부의 실제 감정이나 갈등이 화면에 드러나지 못했다는 뉘앙스였지만 특정 방송이나 제작진을 탓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출연했는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긴 어려웠다”며 당시의 고민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서유정은 2017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2019년 딸을 출산했고 2023년 이혼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별거를 언제 시작했는지는 그동안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영상으로 출산 후 약 8~9개월 시점부터 부부가 따로 살기 시작했으며 전 남편이 간헐적으로 집을 방문하는 형태가 일정 기간 이어졌다는 사실이 처음 정리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솔직해서 더 와닿는다”, “상대 탓을 하지 않은 게 인상적이다”, “아이 앞에서는 감정 정리하려 한다는 말이 책임감 있어 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