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트랙 위의 속도전이 이제 거리 위 스타일 전쟁으로 옮겨왔다. 포뮬러1(F1)과 패션·리테일 브랜드 간 협업이 최근 소비 시장의 주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F1 로고, 팀 유니폼 색상, 드라이버 넘버, 타이어 패턴 등 레이싱 요소를 제품에 접목한 콜라보 상품이 줄줄이 출시되며 ‘자동차 감성’이 소비재 차트 상단으로 복귀한 모양새다.
미국 타미 힐피거는 영화 F1 더 무비와 손잡고 APXGP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에는 셔츠, 재킷, 데님 등 레이싱 디테일이 반영된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으며 출시 직후 일부 품목이 품절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넷플릭스 시리즈 F1: 본능의 질주와 제휴해 티셔츠, 후드, 베이스볼캡 등 F1 감성 굿즈를 다수 출시하는 등 협업 범위를 확장 중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참여도 눈에 띈다. LVMH 그룹은 10년간 F1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브랜드 간 시너지를 추구하며 태그호이어 등은 공식 타임키퍼 역할을 수행하며 레이싱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고급 브랜드가 ‘기술 이미지’와 ‘속도 감성’을 소비자에게 연결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른 영역에서도 F1 콜라보가 등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위스키가 F1 팀 컬러를 삽입한 스페셜 에디션 병을 출시하거나 시계 브랜드가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하는 제품도 눈에 띈다. 모터스포츠와 생활 소비재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면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 ‘F1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구매하고자 한다.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젊은 세대는 단순히 성능이나 가격보다 스토리와 연결감을 중시하기에 ‘F1 콜라보’는 그들에게 강한 끌림을 준다. MZ세대 중심 소비 패턴 변화가 브랜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콜라보 제품들은 종종 SNS에서 화제가 되며 ‘한정판’ 프리미엄 효과를 누린다.
브랜드는 더 이상 이름만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디자인·브랜딩·콘텐츠를 융합한 협업을 추구하고 있다. F1 콜라보는 새로운 문화 소비의 접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브랜드가 어떤 방식으로 F1을 소비 공간으로 옮겨올지 지켜볼 흥미 요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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