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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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은 에스테바우가 전반 13분과 후반 2분 득점을 올렸고 로드리고 역시 전반 41분과 후반 4분에 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77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대미를 장식하는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 최종 스코어는 5-0 브라질의 압도적 승리였다.

브라질의 공격은 초반부터 거칠었다. 에스테바우는 정교한 스루패스를 받아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로드리오는 한국 수비진 사이를 가르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수비 균열이 드러났고 중원 장악력도 브라질에 완전히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전 들어서도 브라질의 공격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승부는 이미 결정된 채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은 이번 경기를 통해 몇 가지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수비 조직력은 종종 붕괴됐고 공격 전환도 더딘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날카로운 공격이 필요한 순간마다 패스 연결이 부정확해 끊기는 경우가 많았고, 브라질의 압박에 불안한 움직임이 자주 노출됐다. 골키퍼의 선방들도 있었지만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 경기는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무대였다. 그는 경기 출전 시 A매치 137번째 경기 출전 기록을 경신하게 돼 국내 팬들로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그마저도 팀 패배의 그림자 앞에서는 빛을 발하기 어려웠다.

브라질은 이번 승리를 통해 평가전 무대에서도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 공격 전술과 선수 구성 모두 안정성을 보였고 객관적 전력 차를 확인하는 무대가 되었다. 한국도 이번 패배를 계기로 약점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