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iM뱅크(아이엠뱅크)가 11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친환경 금융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은행 측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 9월 26일 민간 자본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ESG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조달된 자금은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 시설, 태양광 발전 시설, 토양 정화 시설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전방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iM뱅크는 채권 발행에 앞서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 채권 가이드라인(K-Taxonomy)’에 부합하는 내부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녹색 채권의 투자 적격성과 신뢰도 확보를 위해 외부 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엄격한 적합성 검토도 받았다. 이로써 발행된 채권은 국내 녹색 금융 기준에 맞는 정식 ESG 채권으로 인정받았다.
녹색 채권은 환경 보호 및 기후 대응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금융 수단으로, 최근 국내외 금융권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특히 iM뱅크의 경우 한국형 녹색 채권 가이드라인에 따른 첫 발행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은행 측은 이번 채권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ESG 채권 발행과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녹색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금융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iM뱅크 자금시장 그룹장 김진태는 “이번 채권 발행은 단순한 금융상품 발행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경영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ESG 철학에 기반한 금융 모델을 통해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다양한 친환경 금융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iM뱅크는 대구에 본사를 둔 디지털 중심의 금융기관으로 모바일 뱅킹 플랫폼 고도화와 ESG 경영 전략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금번 녹색 채권 발행은 ‘친환경 + 디지털’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첫 단계로서 앞으로의 ESG 금융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채권은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 은행 주도로 발행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ESG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