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연결 인스타그램
사진=김연결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한국 배구계를 대표해온 ‘배구 여제’ 김연경(37)의 은퇴식이 오는 10월 18일 그녀의 친정팀인 흥국생명의 홈 개막전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열린다. 구단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과의 V리그 여자부 개막전과 함께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 및 작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은퇴식은 김연경이 선수로 활동한 프로배구 무대에서 팬들과 공식적으로 인사하는 마지막 기회다. 구단은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 구단은 김연경이 2005년 데뷔 이후 줄곧 몸담아온 팀이라는 점에서 이번 은퇴식에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차지했고 국내 최정상급 배구 스타로서 은퇴를 고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 측은 김연경의 등번호 1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과 구단이 함께 기억할 만한 영광의 기록을 남기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지난 4월 최종 출전 경기를 마친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직후 그는 경기장 인터뷰를 통해 “더 빨리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늦어졌다. 얼마 남지 않은 시즌 잘 마무리하겠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예고했다. 

그는 국가대표 시절부터 국내외 클럽까지 폭넓게 활약했으, 정규리그 MVP를 7회 수상한 유례없는 기록을 갖고 있다. 런던 올림픽, 도쿄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도 한국 배구의 중심으로 활약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