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고등학생 국가대표 임종언이 세계무대 데뷔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를 입증했다. 임종언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6초 14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그는 자신의 첫 성인 국제대회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전에는 베테랑 황대헌도 함께 출전했지만 임종언은 경기 중반 이후 안정적인 주행과 날카로운 인코스 추월로 흐름을 장악했다. 마지막 한 바퀴에서 속도를 끌어올린 그는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고 2위로 들어온 황대헌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금메달은 특히 그의 ‘국제 무대 첫 출전’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임종언은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는 ISU가 새롭게 도입한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로 기존 월드컵 시리즈를 대체하는 성격을 띠며 시즌 전체 포인트 경쟁의 중요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임종언은 이런 무대에서 황대헌, 이준서 등 기존 대표급 선수들과 나란히 선발돼 출전했다. 특히 남자부 1500m는 매 대회마다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는 주종목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금메달은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 김길리, 심명보 등이 포함된 여자 대표팀은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쟁국을 제쳤다. 남녀 모두 금메달을 따낸 한국 대표팀은 월드투어 첫 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세계 최강 자리를 다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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