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백번의 추억' 갈무리
사진=JTBC '백번의 추억'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10월 11일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는 종희(신예은)와 재필(허남준)의 병실 재회 장면이 방송되면서 화면 안팎 긴장감이 돌았다. 7년 전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던 이들은 이날 뜻밖의 공간에서 마주했고 과거의 감정이 묘하게 되살아나는 흐름이 연출됐다. 그동안 여러 장면에서 암시됐던 서로를 향한 마음이 정점으로 다가간 순간이었다.

재벌가 수양딸이 된 종희는 낙마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고 우연히 그 병실은 재필이 근무하는 병원과 연결됐다. 문을 열고 들어선 재필은 무언가 망설이는 표정이었고 종희는 당황한 듯 눈을 떨구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재필이 조용히 다가가 그녀의 상태를 살피며 묵직한 기류가 형성됐다. 그 기류 속에서 두 사람은 시간이 멈춘 듯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영례(김다미)의 부재감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재필과 종희가 오롯이 둘만의 공간에서 재회하면서 고영례가 이 둘 사이 관계의 틈을 메우려 했던 역할이 미묘하게 부각됐다. 종희는 재필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흔들리는 듯했고 재필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변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예고편 중 “영례랑 되게 친해 보인다”는 말과 “이젠 없어선 안 될 친구”라는 재필의 대사가 방송 전부터 회자됐다.

이 방송은 삼각관계 구도를 본격적으로 전환시키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종희와 재필 사이 흐르던 미묘한 감정의 균열은 앞으로 고영례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커뮤니티에서 “7년 만에 불씨가 되살아나는 감정이 설렌다” “고영례 없는 공간이 선명해서 더 아프다” “재필의 표정 하나하나가 무게감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