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제주도를 3박 4일 일정으로 효율적으로 둘러보기 위해선 지역별로 하루씩 나눠 여행 동선을 짜는 것이 기본이다. 공항이 위치한 북부를 시작으로 서부, 남부, 동부 순으로 이동하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특히 성수기에는 주요 관광지와 도로 혼잡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날은 애월, 협재 등 제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오전 항공편으로 도착한 뒤 렌터카를 수령하고 애월 방면으로 이동하면 협재 해수욕장과 금오름 등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중간에 오설록 티뮤지엄이나 9.81파크 같은 실내외 복합 공간을 끼워 넣으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여행이 가능하다. 숙소는 한림, 애월 일대에 잡는 것이 이동 거리상 유리하다.

둘째 날은 중문과 서귀포 등 남부 관광지 위주로 계획을 세운다. 카멜리아 힐, 천지연 폭포, 외돌개 같은 자연 명소 외에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전통 시장을 일정에 넣어 제주다운 풍경과 식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 구간에서는 중문관광단지 내 리조트 숙박이 편리하다.

셋째 날은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우도 등 제주 동부 지역 탐방에 집중한다. 성산 일출을 보고 섭지코지까지 이어지는 일정은 사진 명소가 많아 일정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좋다. 우도는 성산항에서 배편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기상 상태에 따라 배편 결항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우도 내에서는 전기자전거나 스쿠터를 이용한 섬 투어가 일반적이다.

마지막 넷째 날은 북동부 해안도로를 따라 월정리, 세화 해변 등 감성 명소를 들른 후 동문시장 등 제주시 도심으로 진입하는 일정이 적절하다. 특히 출국 비행 시간이 늦은 여행자의 경우 동문시장에서 기념품 쇼핑이나 간단한 식사로 마무리하면 체류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는 렌터카 반납 및 공항 체크인을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3박 4일 제주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지역별 하루 배분’과 ‘숙소 위치 조율’을 꼽는다. 숙소가 일정에 비해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을 경우 하루 이동 시간이 길어져 여행의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서쪽에서 동쪽까지는 차량 이동 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많아 무작정 일정에 장소만 나열하기보다는 동선을 고려한 구성이 필요하다.

현지 렌터카 업체 관계자들은 “공항 반납 시간이 몰리는 오후 시간대에는 반납 대기 줄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행 마지막 날에는 3~4시 이전에는 제주시 쪽으로 진입하는 걸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