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인드마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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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신작 드라마를 통해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린 뒤 별다른 해명 없이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라인업에 주요 배역으로 이름을 올리며 복귀 신호탄을 쐈다.

김히어라는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새 오리지널 드라마 ‘구원자’(가제)에서 핵심 인물로 출연한다. 이번 작품은 내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촬영에 돌입했으며 주요 배역으로는 김히어라 외에도 김성균, 이솜, 양익준 등이 포함됐다. 해당 드라마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생존극과 심리전을 다룬 장르물로 김히어라는 ‘사람들을 구하는 인물’로 전면 등장할 예정이다.

앞서 김히어라는 2023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방영 직후 실제 학폭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본인은 “가해자가 아니며 오히려 자신도 피해자였던 적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인 해명이나 사과는 없어 여론이 양분되기도 했다. 이후 출연 예정이었던 여러 예능과 작품에서도 하차하며 자취를 감췄다.

이번 복귀작에서 김히어라는 이전과는 상반된 선한 역할을 맡아 이미지 반전을 시도한다. 다만 제작진 측은 김히어라의 출연에 대해 별다른 공식 설명 없이 보도자료에 이름을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캐스팅 사실을 알렸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공식 입장도 없이 복귀부터 먼저 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히어라의 복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배우는 연기로 말하면 된다. 논란이 있었지만 실력은 검증된 사람”이라고 평가했으나 다른 이용자는 “지금 복귀는 이르다. 해명도 없고 사과도 없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히어라는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다수의 무대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인지도를 높였고 독특한 톤과 표정 연기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학폭 의혹이 불거진 이후 대부분의 활동을 멈추고 약 1년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원자’는 넷플릭스가 2026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작품으로 시즌제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김히어라의 향후 연기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촬영은 막바지 단계이며 후반 작업을 거쳐 정식 라인업 공개와 함께 예고편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