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16일 오전, 유튜브 애플리케이션과 웹에서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국내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특히 광고 영상은 정상적으로 나왔지만 본 영상이 시작되지 않고 검은 화면만 뜨는 증상이 다수 보고됐다.

IC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부터 유튜브 모바일 앱에서 광고 후 재생 오류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접속 자체는 문제없이 이뤄졌지만 광고가 끝난 뒤 실제 영상이 뜨지 않고 화면이 정지되는 현상이 반복됐다. PC 환경에서도 일부 이용자들은 동일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영상 틀었는데 까맣게 멈췄다”, “강의 듣는 중인데 갑자기 영상이 안 나온다”, “우리 집 인터넷이 문제인 줄 알았다”는 글이 이어졌다. 특히 수업이나 업무 시간 중 유튜브를 사용하는 이들이 불편을 겪으며 실시간 검색어에도 관련 키워드가 올랐다.

이번 오류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각으로 15일 오후 8시 5분 기준, 유튜브 오류 신고가 미국에서만 29만 건 이상 접수됐다. 글로벌 서비스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다운디텍터’는 한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비슷한 장애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유튜브 공식 채널은 한국 시각 오전 9시경 “일부 이용자들에게 유튜브 및 유튜브 뮤직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 중”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오류 원인이나 영향 범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상황 파악 중이라는 입장만 내놨다.

다행히도 장애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복구됐다. 오전 9시 10분을 넘기며 모바일과 PC 모두 재생이 정상화됐다는 보고가 이어졌고 사용자 환경에 따라 순차적으로 문제는 해소됐다. 하지만 장애 발생 원인이나 공식적인 기술 설명이 빠져 있어 누리꾼들은 “또 서버터진 거냐”, “광고만 멀쩡하게 나오는 건 무슨 일이냐”, “광고만 잘 틀어주는 유튜브”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유튜브 측은 구체적인 장애 원인과 발생 시간, 전파 범위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전 세계 동시 발생이라는 점에서 서버 인프라 자체의 일시적 오류, 혹은 백엔드 시스템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