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제기된 ‘이전 버전으로 되돌려달라’는 요구에 대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새 인터페이스와 기능 변화에 대한 불편함이 커지며 ‘롤백(rollback)’ 요구가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상황이다.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관계자는 15일, 카카오톡 업데이트와 관련된 롤백 요청에 대해 “버전별 기능 호환성, 서버 구조, 보안 패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가 임의로 이전 버전을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플랫폼 구조가 최신 버전에 맞춰 운영되기 때문에 앱만 단독으로 과거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카카오톡은 디자인과 기능 양쪽에서 변화를 단행했다. 특히 채팅방 상단 인터페이스, 탭 위치, 알림음 설정 등에서 사용성 변화가 있었고 일부 기능은 새 버전에서 삭제되거나 위치가 달라졌다. 이에 대해 “전 버전이 더 직관적이고 편했다”, “괜히 건드려서 불편하다”는 반응이 다수 나오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직접 APK 파일을 찾아 구버전을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시도했지만 카카오톡은 강제 업데이트 구조로 설계돼 있어 과거 버전 앱으로는 로그인 자체가 차단되거나 기능 일부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용자 선택권이 아예 사라진 것 아니냐는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에선 “업데이트는 좋은데 선택권은 줘야 하는 것 아니냐”, “광고 기능은 추가하면서 UI는 더 복잡해졌다”, “베타테스트도 없이 바로 밀어붙인 느낌”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는 “불편하니 아예 텔레그램이나 라인으로 갈아타겠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카카오 측은 별도의 공지를 통해 “불편사항은 내부적으로 수집 중이며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추가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롤백과 관련해서는 “보안 및 안정성 측면에서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회사 내부 시스템 전반이 최신 버전 기준으로 작동되고 있어 개별 사용자 환경만 과거 버전으로 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로 불릴 만큼 국내 점유율이 높지만 그만큼 업데이트에 따른 불편도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다. 사용자 기대치와 플랫폼 전략 사이의 간극이 반복될 경우 향후에도 비슷한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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