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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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구글이 향후 5년간 인도에 150억 달러(약 21조4890억 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AI 기업들이 인도를 차세대 데이터 중심지로 삼으면서 인도는 데이터센터 개발 붐의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넥스트25’ 행사를 통해 자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구글은 인도 내 두 곳 이상의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인도 정부와 협력해 AI·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미 하이데라바드 지역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가 완료된 상태로 전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구글만의 전략이 아니다. 아마존도 자회사 AWS를 통해 인도 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으며 오픈AI 역시 현지 파트너십과 인프라 구축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IT 공룡들이 일제히 인도로 눈을 돌리는 배경에는 ▲세계 2위 인구 규모 ▲빠른 디지털화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 비용 ▲정부 차원의 외국인 투자 장려 정책이 있다.

인도 정부는 최근 클라우드·데이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외국계 기업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무디스에 따르면 인도 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 총액은 350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은 이와 함께 인도 현지의 스타트업·개발자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할 계획이다. AI 인재 양성을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 중소기업 클라우드 전환 지원 등이 포함된 ‘AI 인디아’ 프로젝트도 이번 발표에 담겼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올해 초 인도 푸네와 하이데라바드에 각각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을 발표한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동남아·중국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데이터센터 전쟁이 이제는 인도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정보기술부는 “해외 대기업의 투자가 인도 내 일자리 창출과 클라우드 생태계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