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혼자산다' 갈무리
사진=MBC '나혼자산다'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방영분에서 그림 작업에 대한 슬럼프를 고백했다. 그는 “요즘 다섯 시간도 못 그려…그림 그릴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과거 웹툰 작가 시절에는 12시간 넘게 몰입해 작업해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고백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안84가 절친인 김충재와 침착맨의 작업실을 찾아 작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순간이 공개됐다. 기안84는 “마감이 없으니까 해보고 엎고 반복한다”며 불확실한 작업 태도와 불만족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그림 그릴 때 즐겁지 않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웹툰 작업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며 괴로움을 토했다. “웹툰 할 땐 일주일에 100컷 넘게 그렸다. 컴퓨터로 그렸지만 나중엔 캔버스 작업해도 한 달에 4개는 쉬울 줄 알았다. 그런데 갈수록 안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하고 싶은 건 많다”라는 말로 욕심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정을 드러냈다.

이 고백에 대해 방송 동료인 키는 “과거의 형과 지금의 형을 비교하지 마라. 나이가 있고 상황이 있는 법이다. 지금의 나에 맞게 자신을 다시 세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안84는 이 말을 듣고 스스로 “욕심을 좀 내려놔야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기안84는 또 방송과 달리기 같은 활동들이 본업인 미술 작업에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 일이 많고 달리기도 하다 보니까 몰입이 안 된다. 작업이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달리기를 좋아하면서도 그것이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라는 역설적인 감각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5.4%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기안84가 침착맨을 찾아가 고민을 나누는 장면에서 6.5%까지 치솟기도 했다.